[글로벌리더] 34년 샤프맨 다카하시, 부활 성공할까

입력 2013-06-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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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의료·로봇 등 신규 사업에서 2015년 800억 엔 매출 목표

창립 이래 최대 적자라는 굴욕을 당한 샤프가 경영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다카하시 고조 신임 사장 내정자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3일 승진한 다카하시 신임 사장은 1980년 샤프에 입사한 ‘34년 샤프맨’이다. 그는 샤프의 기존 수익사업을 개선함과 동시에 신사업에도 뛰어들어 본격적인 부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10일(현지시간) 헬스케어·의료·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서 2015년 800억 엔(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앞서 샤프는 지난달 14일 2015년 매출 3조 엔, 영업이익 1500억 엔, 세후이익 800억 엔을 목표로 하는 2013~2015년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가전사업 이외에도 헬스케어 등 미래의 먹거리 분야에도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사의 가전제품을 응용한 에너지절약 서비스와 테블릿 PC를 활용한 교육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외부 기업과의 제휴도 추진한다.

회사는 주력 사업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의 수익 개선도 서두르고 있으며 신사업으로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샤프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분야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바로 다카하시 내정자 때문이다.

그는 지난 1980년 샤프에 입사한 이후 헬쓰케어와 환경보호 관련 제품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

신문에 따르면 다카하시 내정자는 LCD 패널의 공급처 확대, 동남아 시장에서의 백색 가전 생산 및 판매 강화 등을 수행할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샤프는 LCD 패널 사업 투자 실패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5453억 엔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이에 회사는 올해 9월까지 계획했던 임금 삭감을 내년 3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여름과 겨울 상여금도 반으로 줄일 예정이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내 TV 조립공장을 매각하고 본사 직원을 절반으로 감원하는 대규모 인력감축에도 나선다. 이사진도 현재의 12명에서 6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다카하시 내정자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 후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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