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청와대 민정수석 ‘국정원 사건’ 개입 의혹 제기

입력 2013-06-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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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곽상도 민정수석이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담당한 일선 검사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10일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5월 하순 어느 날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의 회식 자리에 곽 수석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왔다”며 “(통화의) 요지는 ‘너희들 뭐하는 사람들이냐. 뭐하자는 거냐’‘이런 수사 해서 되겠느냐’고 힐난하고 빈정대는 것이었다. 이것이 수사개입인가 아닌가”라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추궁했다.

이에 황 장관은 “모르는 사항”이라며 “이 건과 관련해 곽 수석과 만나거나 연락하거나 논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신 의원은 또 “황 장관이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원 전 원장의 구속을 막고 있다”며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 국정원 사건 관련자를 신속히 구속하고 청와대와 황 장관은 부당한 수사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검찰청법에 따르면 법무부장관은 ‘검찰 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돼 있는데 지금 장관은 직접 전화는 아니라 하더라도 언론을 통한 전언으로 개별 검사들에게 수사를 지휘하려 하고 있다”면서 “장관이 청와대 홍보비서관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며 “이 자리에서 검찰이 소신껏 일하라. 소신껏 수사하라고 장관이 말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장관은 “채동욱 검찰총장과 수사팀에게 소신껏 일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그렇게 하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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