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벌써 4승… '박세리 전설' 뛰어 넘을까

입력 2013-06-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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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개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하는 등 벌써 시즌 4승을 거둔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러한 기세라면 전성기 때의 박세리(36·KDB금융그룹)의 기록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쌓았다. 통산 7승, 메이저대회는 3승이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서 메이저대회 백투백 우승(연승)을 이룬 것은 만 8년만이다. 지난 2005년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올랐었다.

올해 박인비가 절정의 실력을 선보이면서 한국골프의 역사를 새로 쓴 박세리의 뒤를 이을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세리는 1997년 미국 무대에 노크하며 첫 발돋움 했다. 이듬해 LPGA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바로 다음 메이저대회였던 US여자오픈에서는 '맨발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박세리는 2001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2002년 LPGA 챔피언십, 2006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등 총 5회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2008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이상 2013년)에서 우승을 맛보며 박세리가 이루지 못한(나비스코 우승 없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왕관을 추가해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박인비는 시즌 우승 횟수에서도 박세리를 추월할 기세다. 박세리가 2001, 2002년 남긴 5승에 1승만을 남겨둔 상황. 박인비는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가량인 13개 대회 만에 4승을 쓸어담으며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이런 활약대로라면 박인비가 목표하는 '올해의 선수상'도 가능하다.

LPGA 투어에서 현재까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주인공은 없다. 전설의 박세리도 명예의 전당은 입성했지만, 올해의 선수상은 받지 못했다.

올해는 박인비가 이 대회 전까지 131점으로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루이스(85점)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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