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 갤럭시S4 내세운 ‘투톱’ 전략 먹혔다

입력 2013-06-10 09:09 수정 2013-06-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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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4·소니 엑스페리아A로 애플에 대항

일본 최대 통신업체 NTT도코모가 삼성전자와 소니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도코모는 이들 회사의 인기 스마트폰을 자사 대표 모델로 내세워 보조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등 ‘투톱’ 전략을 통해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산케이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휴대전화 대기업인 도코모·소프트뱅크·KDDI 3곳이 정리해 발표한 5월 계약 건수(신규 계약에서 해약을 뺀 순증수)에서 도코모는 9만1800건으로 전월의 1300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도코모가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S4’와 소니의 ‘엑스페리아A(에이스)’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두 모델은 발표 직후 도코모의 주간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 일등공신이 됐다.

도코모는 일본 통신사 중 유일하게 애플 아이폰을 도입하지 않아 KDDI와 소프트뱅크에 맹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자 도코모는 지난달 갤럭시S4와 엑스페리아A를 주력 모델로 삼는 등 파격적인 전략을 세웠다.

회사 측은 세계 시장에서 갤럭시S4가 아이폰5를 앞지르고 있다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서는 도코모가 어느 회사 제품을 파는데 힘을 쏟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뀐다. 도코모는 소니의 엑스페리아Z를 출시 2개월 만에 63만대 판매한 경험이 있다.

츠보우치 가즈토 도코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전에는 아이폰과 상대할 만한 제품이 없었다”며 “우리는 (갤럭시S4 등) 이들 제품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코모의 이번 전략으로 일본에서 삼성과 애플의 격차가 얼마나 줄어들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5월 계약 건수 기준으로는 소프트뱅크가 29만8000건으로 17개월 연속 순증 1위를 지켰다. 아이폰의 인기와 더불어 기지국 증설 등을 대대적으로 광고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KDDI는 22만7000건으로 전월의 20만9500건을 웃돌았다. 최근 통신장애로 고객 유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통신요금 할인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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