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불황의 터널 속에 있는 태양광 업체들이 5년 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시장조사업체 룩스리서치의 ‘시장 규모 업데이트 2013: 균형으로의 회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연 평균 10.5%의 성장률을 유지해 오는 2018년 1550억 달러(약 17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용량 또한 올해 35GW에서 2018년 61.7GW로 껑충 뛸 것이라는 예측이다.
보고서는 현재 수급의 불균형이 2015년 전후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압박이 줄어들면서 설비제조 업체들이 이익을 얻기 시작해 시장이 안정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룩스리서치는 특히 상업용 태양광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개발도상국 시장이 지난해 8.6GW 용량에서 2018년 19.9GW 규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국가로는 중국과 미국, 일본, 인도 등이 꼽혔다. 중국은 2018년 12.4GW, 연 평균 성장률 15%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일인자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국은 전 세계 태양광 시장 성장률의 2배 가까운 연 평균 18%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8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10.8GW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태양광발전 시장의 침체에 기인했던 업체의 악몽은 장기적인 면에서 산업적으로 유용하게 변화할 것이며, 이러한 요인들이 태양광발전 설비 도입의 경쟁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56개 지역의 발전원별 발전원가(LOCE)를 기반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