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1% 하락한 292.01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1.30% 내린 6336.11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0.99% 하락한 3814.28로 마감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1.19% 내린 8098.81로 장을 마쳤다.
ECB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마이너스 -0.5%에서 -0.6%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0%에서 0.1%포인트 높아진 1.1%로 제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 위원들과 추가 부양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필요하다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지금은 행동에 나설 이유가 없어 추가 정책을 보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의 경기회복 전망을 지원하려면 양적완화 정책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하고 양적완화 추가 조치를 보류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지주회사가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텔레콤 이탈리아가 0.3% 올랐다. 프랑스 텔레콤도 0.8% 상승했다. 영국 정유사인 존슨 매트헤이는 실적 호조 덕에 7%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