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여왕의 교실'은 일본 NTV에서 2005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6학년 3반을 지배하는 여교사 마여진(고현정)과 그에 대항하는 학생들 간의 에피소드를 그린다.
연출은 맡은 이동윤 PD는 "처음에 원작을 봤을 때 '이게 뭐지?'하고 생각했다. 한국과는 다른 정서를 담고 있어서 놀랍고 신선했다"고 말문을 열며 "2013년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과 사회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에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PD는 "보면 알겠지만 작품에 멜로도, 출생의 비밀도 없다. 심지어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주인공"이라며 "이제는 이런 드라마도 나올 때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내용으로 새롭게 접근하고 싶었다"고 소신을 전했다.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작품에는 24명의 아역 배우가 등장한다. 이 PD는 "아역 배우들을 뽑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한 교실 안에 다양한 아이들이 있어야 해서 너무 예쁘거나 잘생긴 아이 대신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들로 캐스팅했다"고 비화를 전하며 "아이들이 지금은 너무 친해져서 촬영할 때 시끄럽기는 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고현정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윤여정 이기영 등이 출연하는 '여왕의 교실'은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오는 1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