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프린스턴대 졸업식서 인생의 교훈 특강

입력 2013-06-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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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프린스턴대학 졸업 축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85년부터 17년 동안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했던 버냉키 의장은 2일(현지시간) ‘졸업생을 위한 10가지 제안’이라는 주제로 졸업 축사를 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가벼운 농담과 유머를 곁들이면서도 인생 선배로서 졸업생들에게 전하는 충고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인생이란 예측 불가능한 것”이라며“어떤 드라마가 펼쳐지든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삶은 초콜릿 상자처럼 경이롭다’라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대사를 인용하며 충고를 이어나갔다. 그는“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인생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버냉키는 배우자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외모를 보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35년 동안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조언하자면 배우자를 고를 때는 외모나 성적 매력, 그 이상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에게 가끔 전화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부모님이 여러분을 사립 명문대에 보내는 것은 매년 최고급 승용차 캐딜락을 사는 비용과 맞먹는다”며 고액의 대학 등록금을 지적하면서도 그 등록금을 누가 내줬는지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경제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년 1월에 끝나는 자신의 임기와 향후 거취를 놓고 농담 섞인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프린스턴대학에 휴직과 관련해 문의를 했다”며 “그러나‘유감스럽게도 자격을 갖춘 교수들이 모집인원보다 더 많이 지원했다’는 답장이 돌아왔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준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의 발언과 관련한 추측을 미리 방지 하려는 듯 “언론 공지- ‘이것은 농담’”이라며 버냉키 의장의 교수직은 공식적으로 2005년 만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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