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5대 핵심산업]이상호 숭실대 컴퓨터학부 교수 “국내기관 보유 빅데이터 공개해야”

입력 2013-06-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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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의 빅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 또 빅데이터란 지금까지 없던 것이 아니다.”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이상호 교수는 “국내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관의 빅데이터 공개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기관에서는 데이터를 축적해 보관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빅데이터 연구 개발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빅데이터 정의에 대해 묻자 “빅테이터는 보통 현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로는 적절하게 처리하기 힘든 대용량 데이터를 말하지만, 아직 빅테이터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2012년 가트너그룹에서 빅테이터의 특성을 3V로 규정했다”며 “3V란 Volume(데이터량), Velocity(데이터 진출입 속도), Variety(데이터 타입 및 원천)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빅데이터 종류에 대해 RFID(전자태그)를 통한 데이터, 소셜네트워크 데이터 및 분석,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 환경과학 데이터, 인터넷 문서와 검색 데이터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 ‘슬로언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SDSS)’라는 천체물리 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젝트가 2000년도 시작됐을 때 몇주 만에 지금까지 수집한 천체학 데이터량에 버금가는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최근엔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발달로 자연적으로 축적, 보관되는 데이터에 대한 분석 및 활용 요구가 증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의 빅데이터 성공 사례로 오바마의 대선 당시 빅데이터 분석을 예로 들며 “연임에 성공한 요인 중 하나는 선거 전략 수립시 분석한 빅데이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는 아직 빅데이터 연구에 대한 기반이 부족하다며, 이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치를 아직 모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해외에서는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석사가 배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데이터베이스만 집중해 가르치는 대학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신설된 미래부 등이 소프트웨어 기술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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