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 20대 직장인 '조울증' 주의보

입력 2013-06-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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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새 26% 늘어

최근 5년새 20대 직장인 조울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병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짜증이 심한 조증과 슬픈 기분 상태인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기분장애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07~2011)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울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7년 4만6000명에서 2011년 5만8000명으로 26%(1만2000명) 늘었다.

조울병으로 인한 진료비는 2007년 550억원에서 2011년 7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배 증가했다.

최근 5년 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은 20대 여성(연평균 8.1% 증가)이었고 △20대 남성(7.9%) △10대 여성(6.5%) 순으로 조사됐다.

회사에 다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회사에 다니지 않는 환자가 회사에 다니는 환자보다 2배 정도 많았다.

2011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는 △여성 비직장 근로자 220명 △남성 비직장 근로자 172명 △여성 직장근로자 119명 △남성 직장근로자 92명 순이었다.

하지만 직장에 다니는 사람의 경우 최근 5년 간 20대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20대 직장근로자 여성환자는 연평균 10.2% 늘었고, 같은 연령의 남성환자의 증가율은 9.6%에 달했다. 이는 전체 직장근로자의 조울병 증가율인 5.6%의 2배 수준이다.

최원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대 직장근로자는 사회초년생으로 정서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직장 환경이 예전보다 경쟁적으로 변하면서 20대 근로자의 진료횟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조울증의 원인은 심리적인 억압, 분노,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변화, 뇌의 기능 이상 등이다. 감정 조절제를 복용해 기분 변동의 폭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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