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하반기 금융산업 이정표될 비전 제시할 것”

입력 2013-05-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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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위원장이 올 하반기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향후 10년간 이정표가 될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금융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31일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재무·금융 관련 5개 학회의 공동 학술연구 발표회에서 ‘금융정책의 방향 및 금융산업 비전’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비전과 철학은 한마디로 ‘창조경제’라고 언급한 신 위원장은 “창조경제는 일자리를 늘리는 ‘창조 융’, 금융 위기가 없는 ‘튼튼한 금융’, 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이라며 “과학기술과 문화 그리고 산업의 융합을 토대로 새로운 성장 분야를 만들고 신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우선 신흥국 시장에 주목해 금융한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미 범정부 차원에서 신흥국 협력 로드맵이 마련돼 있고 금융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라는 단어를 내놓은 신 위원장은 100세 시대는 금융에 있어서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은퇴 및 노후 설계 등 새로운 금융 수요가 대두되고 있고 연금과 같이 장기 금융자산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그는 “소매 금융의 선진화를 통해 금융의 부가가치를 높여가야 한다”며 “부동산 금융시장의 체계적 관리와 육성, 생애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금융자문업, 공적 연금을 보완해줄 사적 연금, 대체투자상품의 활성화 등이 새로운 동력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업 스스로가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을 다양화하고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재무와 전략 멘토로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금융의 파이를 함께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벤처 캐피탈,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전략적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금융업에서 진정한 의미의 신규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져야 하고, 이에 향후 10년간 금융 부가가치의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으로 확대시키는 것을 금융산업의 목표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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