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이번엔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매머드 사체에서 혈액 발견

입력 2013-05-31 09:06 수정 2013-05-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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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

▲사진=뉴시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러시아의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를 주도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언론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섬에서 60살 가량의 암컷 매머드 사체가 털이 있는 채로 발견됐다. 탐사를 주도한 시묜 그리고리예프 러시아 동북연방대학 매머드 박물관장은 최근 이 매머드에서 흐르는 혈액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발견된 매머드 혈액 견본을 박물관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다"면서 "혈액은 섭씨 영하 17도에서 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언론들은 극동 러시아 해안의 한 섬에 1만년 동안 묻혀 있던 암컷 매머드 사체에서 혈액을 발견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매머드 복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황우석 박사가 논문 조작으로 한국에서 퇴출됐으나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한 점을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CNN은 '매머드가 환생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러시아 동북연방대학이 황우석 박사와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황우석 박사에 대해, 2004년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해 화제가 된 것과 이 모든 것이 데이터 조작으로 드러나 명예가 실추됐다고 소개했다.

프랑스의 AFP통신도 동북연방대학이 복제의 선구자인 황우석 박사와 지난해 매머드 복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한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매머드 전문가들이 앞으로 수개월동안 러시아에서 혈액이 발견된 매머드 사체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우석 박사는 2004년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해 이 결과를 과학지 '사이언스'에 게재했다. 그러나 이것이 데이터 조작으로 드러나 2009년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학계에서는 그가 논문 조작으로 실추된 위상을 다시 높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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