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수익형 부동산 경계 무너졌다

입력 2013-05-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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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수익 아파트 등장…커뮤니티 갖춘 오피스텔 나와

최근 주거용과 수익형 부동산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즉,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용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격으로 꼽혀왔던 오피스텔이 공급과잉으로 주춤하는 사이 월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아파트보다 화려한 커뮤니티 시설이나 규모를 갖춘 오피스텔 등 부동산 상품도 나오고 있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최근 살면서 임대수익도 얻는 ‘부분 임대형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꼭대기 층에 주인이 살고 나머지 공간을 임대하는 빌라나 상가주택 통매입 등은 자금여력이 넉넉하지 않으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럴 경우 부분 임대형 아파트라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이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익형 구조 아파트가 비어있는 쪽방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가 관건이므로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오피스가 밀집 된 도심 속 입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부분 임대형 아파트로는 △용두 롯데캐슬 리치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등을 꼽을 수 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전용 114㎡B형 일반분양분 22가구를 부분 임대형으로 공급한다.

특히 전용 114㎡B형의 경우 84㎡는 집주인이 살고 나머지 30㎡는 별도의 현관과 욕실을 설치한 독립된 가구로 설계돼 본 아파트에 바로 원룸이 붙어있는 형태다.

이곳은 가까이 경동시장,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수산시장 등 재래시장 상인 수요와 고려대, 시립대의 대학교직원, 롯데백화점, 고려대 의료원 안암센터 등의 종사자 수요가 예상된다.

삼성물산이 내달 서울 마포구 현석동 일대에 선보이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도 주목받고 있다. 주변에 서강대,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대학교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용 84㎡의 일부 타입을 수익형 평면구조로 설계됐다. 임차인은 분리된 화장실과 주방,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임대인은 실거주는 물론 임대수익까지 올릴 수 있다.

최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우남건설의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은 1층 전용 100~121㎡ 27가구 모두를 복층형 테라스하우스로 만들었다. 1층에는 주방, 거실, 방, 화장실 등 단독 세대가 거주 할 수 있도록 꾸몄다. 2층 역시 거실과 주방, 침실, 드레스룸, 테라스 등이 들어간다. 각 층별로 별도의 현관을 둬 큰 집에 주인이 거주하면 작은 집을 임대용으로 활용 할 수 있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발달로 대단지 아파트 규모와 맞먹는 메머드급 오피스텔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와 ‘청계 푸르지오 시티’, ‘힘멜하임’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이 자체 시행·시공하는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는 1590실 규모의 단지로 랜드마크 외관을 갖췄다. 이 오피스텔은 대규모인 만큼 편의시설이 주변에 잘 갖춰져 있어 아파트 못지 않게 안락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 회사가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상품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총 758실 규모다.

이 일대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로 이뤄진 만큼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 센터, 코인세탁실, 무인택배보관소, 게스트하우스 등의 각종 입주민 편의시설과 휴식공간도 갖췄다.

포스코A&C가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에 분양하고 있는 ‘힘멜하임’도 프리미엄 오피스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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