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특별교섭단이 직접 생산공정에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우선 요구하면서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나섰다.
현대차 지부(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지회(사내하청 노조), 금속노조 대표단은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노측 특별교섭단 회의를 열어기존 6대 요구안 일부를 수정했다.
비정규직 지회는 이전까지 청소부, 경비 등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해왔으나 이날 회의에서 직접 생산공정의 비정규직을 우선 정규직 대상자로 정했다.
현대차 지부의 한 관계자는 "모든 비정규직을 한꺼번에 정규직화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우선 대상을 정한 것이다"며 "나머지 비정규직은 차례 정규직화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노측 특별교섭단은 조속히 실무회의를 열어 사측과 특별교섭 날짜를 잡기로 결정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현대차 노사 간 특별교섭은 지난해 12월 실시된 이후 5개월째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