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6년5개월 만에 최대 인파

입력 2013-05-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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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입찰자수 8000명 돌파…2006년 11월(1만10명) 이후 최고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4·1대책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난 데다 취득세 한시감면 종료 시점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찰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월간 입찰자 수는 3월 666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8249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월간 입찰자 수가 월간 기준 8000명을 넘은 것은 2006년 11월(1만10명)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한 5월에도 이미 6544명(28일 기준)이 경매장을 찾아 입찰표를 적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시점 이후인 29~31일까지의 기간에도 약 300건 가량의 수도권 아파트 매각이 예정돼 있어 입찰자 수는 1000명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80% 재진입을 코 앞에 두고 있다. 낙찰가율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79%를 넘어섰고 취득세 감면 혜택의 일몰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매 수요가 단기간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4·1대책 효과에 힘입어 85㎡ 이하 중소형 물건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한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부동산태인이 이 달(28일 기준) 들어 법원경매장에 나온 수도권 소재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물건 2765개를 분석한 결과 낙찰가율은 80%에서 0.65%p 모자란 79.35%로 집계됐다. 이는 80.12%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지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73.96%)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1월 74.35%, 2월 75.99%, 3월 76.97%에 이어 4월에는 78.25%를 기록했다. 매달 1%p씩 꾸준히 오른 양상이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최근의 낙찰가율 상승 흐름에 휩쓸려 입찰자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고가낙찰 사례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출 규모와 비율을 최대한 줄이고 물건 개별정보와 권리분석에 충실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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