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한국경제"...OECD, 올해 경제성장률 2.6%로 하향

입력 2013-05-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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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개월 만에 0.5%포인트 내린 2.6%로 수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4.4%에서 4.0%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OECD는 29일 매년 5월과 11월경 2차례에 걸쳐 발표하는 '경제전망 보고서(OECD EconomicOutlook)'에서 올해의 한국 경제성장률 2.6%로 낮췄다.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지만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OECD가 이번에 내놓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2.6%는 우리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3%보다 0.3%포인트 높을 뿐 아니라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와도 동일하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세계교역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 등을 바탕으로 2012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 가계의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30대 재벌이 투자를 전년대비 8%, 고용을 1.5%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OECD는 한국의 경우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경제 여건과 환율 변화 등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조개혁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건전한 재정상황과 낮은 물가상승률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 부진에 대응할 재정·통화정책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좋게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2.2%, 내년 2.9%를 전망했다. 실업률의 경우 올해 3.3%, 내년 3.2%를,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5%, 내년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3.3%, 내년 2.7%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완화적 통화정책과 고용·주택시장 개선 등으로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경제 성장률은 올해 1.9%, 내년 2.8%씩으로 전망했다.

일본도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에 힘입어 그간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해 일본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0.7%에서 1.6%로 0.9%포인트나 상향 조정했고 내년에도 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우 재정긴축과 심리부진, 신용경색 등으로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이지만 정책 대응이 충분하면 올 하반기 이후에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지역 경제성장률은 올해 -0.6%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내년에는 1.1%의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할 것으로 봤다.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는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을 꼽았다. 이럴 경우 금융시장 불안정 등이 우려되며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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