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년만에 최고치 … 600 돌파 가능할까

입력 2013-05-29 16: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닥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기 박스권 상단인 6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7포인트(0.01%) 내린 585.69로 장을 마감했다. 4일만의 하락으로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날인 28일에는 585.76으로 거래를 마치며 2008년 6월30일(590.19)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무엇보다 외국인 순매수의 힘이 크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1조원을 넘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13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2011년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조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가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핵심 국정목표로 내세우는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코스피처럼 엔저를 비롯한 대외변수에 민감하지도 않다.

뿐만 아니라 기관도 코스닥시장의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반대 방향의 매매동향을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후부터는 비슷한 매매동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코스닥에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 수나 펀드 설정액이 빠르게 늘면서 코스닥 수급 기반을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소형주 펀드는 지난해 1년 동안 82개에서 91개로 1년 동안 9개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올해 3월 이후 빠르게 증가하면서 현재 113개로 확대됐다. 설정액 역시 2012년 말 대비 41%(5558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닥 비중을 늘리는 것에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워낙 수급상황이 좋아서 코스닥의 상승세가 당분간 좀 더 갈수는 있지만 실적이 안 받쳐주기 때문에 언제까지 간다고 예상하기는 힘들다”면서 “수급이 좋다는 것 역시 언제 돌아설지 모르는 것이라서 불안해 보이고 7월에 코스피에 악재로 작용하던 뱅가드 이슈가 끝나는 만큼 오히려 코스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001,000
    • +0.63%
    • 이더리움
    • 3,112,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410,300
    • +0.12%
    • 리플
    • 720
    • +1.98%
    • 솔라나
    • 173,600
    • +0.93%
    • 에이다
    • 442
    • +3.27%
    • 이오스
    • 632
    • +1.28%
    • 트론
    • 207
    • +2.99%
    • 스텔라루멘
    • 122
    • +2.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250
    • -1.71%
    • 체인링크
    • 13,700
    • +4.1%
    • 샌드박스
    • 327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