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4월 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류현진은 6.1이닝 동안 10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지만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고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으며 비교적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팀의 0-3 패배로 류현진은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곧바로 5일 뒤인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고 메이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홈런 1개를 내줬지만 10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첫 승을 기록했다.
첫 승으로 탄력을 받은 류현진은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원정 첫 승이었다. 피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9개남 잡아냈고 팀 타선도 활기를 띠며 7-5 승리를 이끌어 원정 첫 승이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3승의 제물은 콜로라도 로키스였다.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무려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며 3승째를 챙겼다. 탈삼진 12개는 미국 진출이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1피안타가 홈런으로 이어져 실점하긴 했지만 당시로서는 미국 진출 이애 가장 많은 투구수인 114개의 공을 던지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경기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기록하며 5승째를 거뒀다. 당시까지 가장 긴 7.1이닝을 소화했고 피홈런 1개 포함 2실점을 허용했지만 활발한 타선의 지원 속에 9-2의 승리를 거두며 10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승째를 기록했다.
6승째는 언급한 바대로 에인절스를 상대로 한 홈경기 완봉승이었다. 9이닝 동안 단 2안타만 허용했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퍼펙트에 가까운 완벽한 피칭이었고 경기 중에는 무려 19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는 완벽함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