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속인 설렁탕 유명체인점 “저희 국물은 보약같은 진국”…네티즌 분노

입력 2013-05-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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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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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임박한 재료로 설렁탕을 만들어 팔다 적발된 설렁탕이 인터넷에서는 ‘맛집’으로 이름나 있어 네티즌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문제의 설렁탕집 이름을 검색하면 ‘24시간 언제라도 제대로 끓인 뜨끈한 뼈국물 맛집’, ‘진짜 무릎도가니탕’, ‘음식인 동시에 보약’, ‘진정한 사골국물과 도가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 ‘건강 맛집’ 등의 글이 쏟아진다.

이 설렁탕 체인점 역시 ‘쇠고기나 돼지고기 따위의 고기를 끊어 팔던 가게’를 뜻하는 ‘푸줏간’을 연상시키는 상호를 사용하며 건강한 재료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

설렁탕 체인 본점은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집 국물은 전통의 비법대로 고아 낸 보약같은 진국입니다. 만약 프림이나 우유, 수입 사골 분말, 땅콩가루 등 어떠한 첨가물을 넣어 농탁하게 한 것이면 10억원을 배상하겠습니다. - 주인과 전직원 일동” 이라는 문구를 걸기도 했다.

다른 가맹점들도 “저희 집 국물은 전통의 비법을 중시하여 큰 가마솥에 소의 각 부위를 푸짐히 넣고 정성과 진심으로 끓인 올바른 진국”, “저희집 국물은 전통의 비법대로 고아 낸 보약같은 진국” 등의 표현을 매장 내·외부에 걸었다.

네티즌들은 “썩은 고기를 끊어 파는 음침한 푸줏간”, “이 가게 겁나 맛있었는데…어떻게 저질 재료로 고급재료보다 더 맛있게 만들지?”, “맛있게 먹어온 지난날이 슬퍼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설렁탕 체인 본점 사장 등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우족과 도가니 등을 사들여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조작한 라벨을 붙여 가맹점 39곳에 납품한 혐의로 28일 구속됐다. 이들이 5년 간 납품한 축산물은 모두 7200t 규모로, 시가 216억3000만원 어치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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