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동반성장 최하 등급 유감…“동반성장 강화할 것”

입력 2013-05-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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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KCC가 유감을 표명했다.

KCC는 27일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잘하는 기업을 밝혀 칭찬해주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은 좋으나, 개선 등급 기업이 반드시 동반성장 활동을 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는 기업은 아니”다”라며 “자칫 기업에 대한 오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좀 더 신중하게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앞서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 국내 74개 대기업의 지난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실적을 평가한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했다. KCC는 코오롱글로벌,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CJ오쇼핑, LS산전, STX중공업과 함께 최하 등급인 ‘개선’을 받았다.

KCC 관계자는 “지난해 협력업체들에 45억원 규모의 무이자 직접대출 지원(13개 업체)을 비롯해 120억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24개 업체)를 국민은행과 함께 조성해 협력업체에 우대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KCC는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비롯해 산업은행과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유리 및 창호 관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교육하는 e-MAX 클럽을 운영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힘써왔다.

KCC 측은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에도 개선 등급을 받은 데 대해서는 평가 대상에 처음 속하면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KCC 관계자는 “KCC의 경우 지난해 평가대상 업체에 처음 포함되면서 이미 평가를 받아온 다른 그룹 소속 신규 평가대상 업체에 비해 정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2년 동반성장지수에서 개선 등급을 받은 8개 업체 중 7곳이 지난해 처음으로 평가 대상에 포함된 신규업체로 나타났다.

또한 KCC 측은 자사가 소속된 평가 업종의 영향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KCC는 화학업종에 속해 있으나, 건축자재를 주로 생산·판매하는 업체로서 건설업종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건설업의 장기불황으로 협력업체들에 동반성장을 위해 직·간접 대출 등 많은 노력을 했으나 외부 변수에 의해 불리한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반면, KCC가 속한 화학업종에는 삼성코닝, 포스코, 현대제철, LG화학 등 일찍부터 동반성장 관련 인프라를 다져온 대기업 군이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다.

KCC 측은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현재 운용 중인 동반성장 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 유지, 발전시키고 협력업체와의 밀접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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