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래 창조형 인재]한화그룹, 적성검사 폐지, 절차 간소화

입력 2013-05-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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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 다양한 평가방법 마련… ‘석·박사 지원’ 등 내부인재 양성

▲한화L&C는 게임면접을 도입해 과제를 부여한다. 면접자들이 롤러코스터를 만드는 모습. (사진=한화)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인적성검사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업종 특성이 반영된 인재 채용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그동안 대다수의 기업들은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인적성검사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취업 준비생들은 인적성검사를 토익점수, 자격증과 같은 스펙으로 여기며,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준비해 온 게 사실이다.

한화가 채용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면서 취업 준비생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계열사에 인적성검사를 하지 않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각 계열사는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한 인재를 적시 적소에 배치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한화의 계열사별 인재 채용 시스템은 타당성이 검토된 다양한 평가 방법을 통해 만들어졌다.

한화L&C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입사 후보자들을 1박2일 동안 꼼꼼히 면접한다. 면접생들은 제품 개발과 영업 등 두 분야에서 면접을 본다. 먼저 게임 면접을 통해 조별 과제를 이행하고, 1인 시뮬레이션 면접에서는 현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3인1조로 상황 설정을 한 후 역할 연기를 통해 실질적 영어 스피킹 능력도 검증받게 된다.

한화갤러리아는 ‘텔 유어 스토리(Tell Your Story)’라는 독특한 면접 방식을 도입했다. 편안한 카페에서 캐주얼 복장으로 진행되는 실무진과의 대화 및 질의 응답(Q&A)을 통해 지원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지원자에게 충분한 자기소개 시간을 준 게 특징이다.

(주)한화는 한화리조트 용인에서 1박2일 합숙하며, 키워드·퍼즐 면접 등 5차례에 걸쳐 다양한 면접을 실시한다. 저녁식사 후에는 ‘맥주캔 미팅’을 통해 취업 이슈, 입사 후 10년 후 모습에 대해 토의하고 발표하는 비공식 면접도 진행한다. 이는 일반 면접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지원자의 창의성, 사회성, 인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글로벌 인재 수요 증가에 따라 사업 및 직무 이해도가 우수한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글로벌 톱 30위권 석·박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내부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한화기업대학을 개교, 고졸 사원들이 현업에서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습득해 성과를 향상시키고, 학업을 통해 더 큰 비전을 달성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한화 측은 우수한 성과를 낸 학생(직원)들에게는 승격 및 직군 전환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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