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폭탄 벨트 맨‘검은 과부’ 자폭테러…10여 명 사상

입력 2013-05-26 12: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은 과부’, 자폭하면 죽은 남편 저승에서 만날 수 있다고 믿어

러시아 남부 캅카스 지역의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25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자폭테러를 벌여 10여 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수도 마하치칼라의 광장에서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탄 벨트를 폭발시켰다.

자살폭탄 테러 범인은 올해 25세 마디라 알리예바라는 여성으로 첫 번째와 두 번째 남편이 러시아 보안군에 사살된 이슬람 극단주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지난 13일 집에서 말없이 사라져 사건 당일까지 행방불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은 이번 테러로 모두 14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으며 그 중 여성 한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폭 테러를 벌이는 무슬림 여성들은 다게스탄과 두 차례 분리독립 전쟁을 치른 체첸 등지의 이슬람 반군과 연계되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00년 이후 대부분 캅카스 출신인 여성 24명이 러시아 각 도시와 기차, 항공기에서 자폭테러를 벌였다.

자폭여성들은 대부분 보안군에 죽임을 당한 이슬람 무장반군의 부인이나 친척이라는 점에서 ‘검은 과부’(black widows)로 불린다. 이들은 자폭하면 저승에서 죽은 남편이나 친척과 상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07,000
    • +1.72%
    • 이더리움
    • 3,261,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438,300
    • +1.43%
    • 리플
    • 717
    • +0.7%
    • 솔라나
    • 193,200
    • +3.65%
    • 에이다
    • 477
    • +1.71%
    • 이오스
    • 641
    • +1.26%
    • 트론
    • 210
    • -0.94%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1.98%
    • 체인링크
    • 15,070
    • +3.29%
    • 샌드박스
    • 342
    • +1.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