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얼굴… 뭐가 다른가 봤더니

입력 2013-05-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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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EO 82%가 남방형 얼굴시대 분석·예측력 탁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남방형 얼굴을 지닌 이들은 분석력과 예측력이 뛰어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구인회 전 LG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등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남방형 얼굴을 갖고 있다는 이채로운 분석이 나왔다.

‘얼굴 전문가’로 알려진 최창석 명지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IMI)의 조찬경연(經筵)에서 ‘얼굴에 숨어있는 성공 DNA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이날 강연에서 최 교수는 CEO 얼굴 형태에 따라 기업경영의 방향도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총수를 비롯한 30대 기업 CEO의 82%는 남방형 얼굴이다. 공기업은 90%, 은행장은 85.7%가 남방형이다. 전체 인구 가운데 남방형 얼굴을 지닌 사람의 비율은 35∼44.9%다. 이들의 비율을 감안하면 기업경영 분야에서 남방형 인재가 역량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남방형 얼굴 CEO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남방형은 시대변화 분석과 미래 예측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최 교수의 주장이다. 각진 얼굴에 진한 눈썹, 큰 눈과 짧은 코를 가진 남방형은 원시시대에 열매채집을 주로 했기 때문에 관찰력과 분석력이 뛰어나며 침착하고 치밀한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

그는 기업경영의 흐름이 시대변화의 관찰과 분석을 통한 미래 예측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남방형 얼굴의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의 분석 결과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전형적인 북방형 얼굴모습이다.

반면 북방형은 타원형 얼굴에 흐린 눈썹, 작은 눈과 긴 코가 특징이다. 최 교수는 북방형은 빙하기에 사냥으로 먹이를 찾아다녔기 때문에 공간감각과 돌파력이 뛰어나고 활달하고 급한 성격을 가졌다고 풀이했다. 이어 대표적인 북방형 얼굴 CEO로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들었다.

이 같은 각각의 성향은 국내 기업의 경영활동과 직결된다는 것이 최 교수의 주장이다. 삼성은 반도체, 가전기기 등 작고 정적인 남방형 경영을 추구하는 반면, 현대는 자동차, 조선 등 크고 동적인 북방형 경영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에 따르면 남방형은 전자·화학, 에너지·통신, 유통·제과 업종에서 두각을 보이는데,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구인회 전 LG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북방형은 중공업·기계, 철강, 운수·건설 업종에서 큰 활약상을 보이며 대표적 인물로는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박인천 전 금호그룹 회장이다.

기업의 경영방식에 대해서도 최 교수는 “삼성은 인재들을 적소에 배치해놓고 모든 일을 믿고 맡기는 기획과 관리를 추구하는 반면, 현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의력과 추진력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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