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토픽스지수가 2거래일 동안 10% 가까이 급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일 6.87% 떨어진데 이어 이날 장중 3.3% 이상 하락했다.
닛케이지수 역시 전일 7.32% 빠진 뒤 이날 장 초반 3.5% 상승했으나 하락 반전하면서 장중 3.5%가 넘게 급락했다.
이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의 발언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향후 BOJ의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BOJ는 통화나 주가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면서 “가능한한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1%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앤드류 설리번 킴응증권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구로다 총재의 언급을 재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BOJ가 장기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경제 회복이 단순히 말에 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