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아베노믹스… 일본펀드 괜찮나

입력 2013-05-24 09:25 수정 2013-05-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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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급락 우려는 기우 섣부른 환매 자제”

아베노믹스 유동성 거품 우려가 확대되면서 잘 나가던 일본펀드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책 당국의 수습 노력이 병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수익률 급락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신규 투자자는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가입시점을 조율해야한다는 설명이다.

2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전일 도쿄증시에서 니케이지수는 7% 이상 급락하며 14480선까지 밀려났다. 13년만에 최대 낙폭이다.‘돈풀기’로 대표되는 아베신조 총리의 경제정책 부작용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고 무역수지도 10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채금리는 ‘경고등’이 켜졌다. 전일 도쿄시장에서 10년만기 일본 국채금리는 장중 1%까지 치솟았다. 지난 4월초 0.46%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0.5%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다.

이에 일본펀드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꺾이지는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펀드는 연초후 4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6개월 성적은 무려 54%에 달한다. 전 유형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 자금유입도 활발하다. 연초후 일본펀드에는 2594억원이 들어왔다. 같은기간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1조5418억원이 빠져나갔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특히 최근 일본증시가 활기를 보이면서 1개월간 950억원이 순유입됐다.

과연 앞으로도 이같은 호조가 이어질 수 있을까? 시장 방향키는 일본 국채금리가 쥐고 있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당국의 정책적 노력이 병행되면서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들어 일본 정책 당국 내부에서도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7월 참의원 선거가 예정된 시점에서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차단하려는 정치적인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펀드 전문가들은 섣부른 환매는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펀드연구원은 “일본 증시 조정 우려와 펀드 수익률 단기급등 부담감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라며 “일본펀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섣부른 환매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익률 별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신규투자자는 지금 저가매수에 나서기보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입시점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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