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관타나모 폐쇄·무인기 폭격 제한 나서겠다”

입력 2013-05-24 0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바마, 인권침해 받아온 두 정책 제한 나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최근 국제사회로부터 인권침해 비판을 받아온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조치에 나서고 무인기 폭격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대학에서 열린 안보정책 연설에서 “대통령으로서 수용소 폐쇄를 시도했지만 의회가 이를 막았다”면서 “오늘 의회에 관타나모 수용소의 수감자 이송에 관한 제한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수감자들의 예멘 이송 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국방부에 해당 업무를 담당할 위한 특사를 지명해 관타타모 수용소 폐쇄를 위한 조치를 하나씩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알 카에다 핵심 조직을 상대로 이뤄낸 진전 덕분에 무인 폭격의 필요성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무인기 공격을 제한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무인기 폭격에 의한 사망자의 수 집계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비정부기구(NGO)의 주장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유족들에게 유감을 표시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생포할 수 없고 다른 대안이 없으며 미국 시민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이 있을 경우 무인기 폭격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법적 근거가 있거나 목표물이 확인되고 민간인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경우 등이 무인기 폭격이 허용되는 경우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반전단체 ‘코드핑크’여성 회원의 항의시위로 세차례나 중단됐다.

미디어 벤자민 코드핑크 회원은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계속 하게 해달라”면서도 “이 여성의 주장은 들어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올해 상반기 차주 대신 갚은 대출만 ‘9조’ [빚더미 금융공기업上]
  • '두문불출' 안세영, 15일 만에 첫 공개석상…선수단 만찬 참석
  • 양민혁 토트넘 이적으로 주목받는 'K리그'…흥행 이어갈 수 있을까 [이슈크래커]
  • "경기도 이사한 청년에 25만원 드려요"…'청년 이사비·중개보수비 지원’[십분청년백서]
  • 단독 박봉에 업무 과중까지…사표내고 나간 공무원 사상 최다
  •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추가 가산…경증환자 본인부담 인상 [종합]
  • 광주 치과병원 폭발사고…부탄가스 든 상자 폭발에 방화 의심
  • 法 “최태원-김희영, 노소영에 위자료 20억원 지급하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8.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35,000
    • +1.32%
    • 이더리움
    • 3,552,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468,300
    • +1.76%
    • 리플
    • 813
    • -0.12%
    • 솔라나
    • 192,700
    • -1.28%
    • 에이다
    • 493
    • +0.82%
    • 이오스
    • 695
    • +1.46%
    • 트론
    • 207
    • -4.61%
    • 스텔라루멘
    • 13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50
    • +1.02%
    • 체인링크
    • 15,410
    • +8.52%
    • 샌드박스
    • 366
    • +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