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는 23일 오후 1시 경기도 일산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기자간담회에서 몽희와 유나, 전혀 다른 2가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어렵지 않냐고 묻는 질문에 "오히려 재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한지혜는 "한 가지 모습만 보여주면 아쉬울 수도 있는데 두 가지 역할이 상반된 성격이라 서로 보완해줘서 굉장히 신명나게 연기할 수 있다"며 "3일째 잠을 못 자고 촬영하고 있지만 지치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신나게 할 수 있다. (현장은)신명나게 놀 수 있는 환경이 잘 짜여져 있다. 힘들고 피곤해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한지혜는 보석 디자이너를 꿈꾸며 노점상을 운영하는 밝고 명랑한 주인공 몽희 도도하고 직설적인 재벌가 며느리 유나 역을 함께 소화하고 있다.
특히 몽희와 유나의 패션 스타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지혜는 "몽희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그려야 하는데 너무 수수하게만 하면 전작 '메이퀸'과 비슷해 보일 것 가은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뉸욕이나 런던의 가난하지만 빈티지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의 예술가를 콘셉트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나에 대해서는 "화보 속 멋있는 비주얼을 드라마 안에서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의상을 협찬받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서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하며 직접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나와라 뚝딱'은 상류층을 열망하며 살아가는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휴먼드라마이다. '천하일색 박정금'을 함께 만든 이형선 PD와 하청옥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