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7.3% 폭락...닛케이 1만5000선 붕괴

입력 2013-05-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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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PMI 부진·일본 장기 금리 상승이 원인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일본증시가 2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가운데 일본의 장기 금리가 1%까지 치솟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7.32% 떨어진 1만4483.9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엔화 가치 하락이 계속된 오전 한때 1만5940.95엔까지 뛰며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지수는 하락폭을 확대하며 결국 1만5000선이 붕괴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PMI 악화와 일본 장기 금리 상승이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하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5월 예비치는 49.6을 기록했다. 중국의 PMI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인 50.4를 밑돌았다. PMI는 50이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최근 일본의 장기 금리가 치솟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5bp(bp=0.01%) 상승한 0.91%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일본 국채는 일본은행(BOJ)의 국채 매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락(금리 상승)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아베노믹스 정책의 부작용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전날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국채매입 규모를 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효과는 전혀 없었다.

아리사와 쇼이치 이와이코스모증권 투자조사부장은 “이날 증시가 급락한 것은 중국의 PMI가 부진한데다 장기 금리 상승 우려로 해외 헤지펀드 등이 단기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아베 신조 정권의 부양책과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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