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비대위 “데드라인은 30일”…거리 행동 나서나

입력 2013-05-23 14: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성공단 비대위가 오는 30일을 방북 신청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를 열고 오는 30일 방북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사태 51일째를 맞는 이날 촉구대회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임직원, 주재원 등 500여명이 모였다.

한재권 비대위 대표공동위원장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에게 “30일 방북을 다시 시도하겠다”며 “정부와 협의 중이며 적극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30일)까지 참아달라”며 “이후에 태도를 바꿔도 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30일 방북이 불허되면 거리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성공단 기업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고, 사태 장기화에 따라 공단 폐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업인들의 우려가 큰 탓이다.

정기섭 비대위 기획분과위원장은 “인내할 수 있는 한계는 5월30일 방북이 허용되느냐 여부”라며 “만일 방북이 허용 안되고 공단 재개의 희망이 절망적으로 될 때 우리는 분연히 일어서서 거리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외 집회도 하고 1인 시위도 할 것이다. 저부터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방북 허용과 더불어 우리 정부와 북측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일동은 피를 토한 심정으로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한다”며 “개성공단 중단 사태에 1차적 책임이 있는 북한은 하루빨리 남측 실무회담에 응해 개성공단 정상을 위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고사 위기에 직면한 입주기업에 대한 피해 대책을 실효성 있게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학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과 주재원 258명의 명단이 적힌 방북 신청서를 현장에서 팩스로 통일부에 접수했다.

김 위원장은 “개성공단에 들어가기 위해 258명의 명단을 받았다”며 “30일,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가 투자한 설비를 점검·확인하고자 접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한 당국 모두가 30일 만큼은 꼭 개성공단에 들어갈 수 있도록 승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302,000
    • -1.38%
    • 이더리움
    • 4,802,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534,500
    • -1.93%
    • 리플
    • 678
    • +0.59%
    • 솔라나
    • 209,100
    • +0.34%
    • 에이다
    • 583
    • +3.19%
    • 이오스
    • 814
    • -0.25%
    • 트론
    • 180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0.64%
    • 체인링크
    • 20,410
    • +0.94%
    • 샌드박스
    • 461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