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할부 44%가 2030세대...카푸어 양산 우려

입력 2013-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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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를 이용하려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카푸어(Car poor)가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30대를 중심으로 수입차 구입이 늘어나면서 약정기간 중에는 이자만 부담하고 약정기간 종료시 원금을 일시에 상환하는 유예 할부·리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수입차 할부구매 비중은 전체 유예할부 잔액의 11.6%(813억원)다. 이는 지난 2009년말 2.1%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상품은 할부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매월 상환하는 구조다.

이와 달리 유예 할부상품은 대체로 차량가액의 30%를 일시에 지불한 후, 나머지 원금중 10% 정도는 할부기간 동안 이자와 함께 상환하고 할부기간 종료시 잔여 60%에 해당하는 원금을 한꺼번에 상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러한 유예할부 이용자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30대가 36.4%로 가장 높고 40대 29.8%, 20대 8.0% 수준이다. 또 리스기간 중에는 낮은 리스료를 납부하고 리스기간 종료시에는 높은 리스잔금을 부과하는 방식인 유예리스는 수입차 이용고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유예리스 잔액 중 수입차 리스금액은 2533억원으로 97.4%를 차지했다. 30대가 33.5%로 가장 많았고 40대 25.8%, 50대 11.2%, 20대 5% 수준이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유예 할부·리스 취급잔액이 일정 수준 이내에서 관리되고 있고 이용자가 만기에 원금상환이 어려울 경우 해당 여신전문금융회사가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상환 부담을 완화시켜 주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유예 할부 ·리스 취급이 과도해 질 경우 만기시 소비자의 상환부담 증가 및 이로 인한 건전성 악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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