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우리나라는 수리온의 전력화를 통해 세계 11번째 독자 헬기 모델 보유국이 됐다. 기동헬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해외에 의존하던 후속군수지원과 정비능력을 확보하게 돼 헬기전력 자립화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수리온 개발이 가져올 산업적 파급효과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KDI)의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12조 원의 산업파급 효과와 약 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군복차림으로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전력화 기념행사 참석해 수리온 개발이 가져온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수리온 전력화는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한 쾌거”라며 “앞으로 우리 군의 항공전력 강화와 방위산업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헬기 개발은 첨단 과학기술의 총화로써 이번 수리온 개발과 생산을 통해 약 12조원의 산업파급 효과와 5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리온 첫 배치를 계기로 박 대통령은 국방과학을 창조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적극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 방위산업이 민간의 창의력과 결합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핵심동력이 돼야 한다”며 “정부는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과 산·학·연의 노력을 융합해 무기체계의 국산화와 첨단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