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달라졌다…유통단계 축소 등 근본적 구조개선

입력 2013-05-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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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달라지고 있다. 새정부가 강조하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중소 업체와의 협력’ 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 물가안정 방침에 따라 앞다퉈 가격 인하를 실시한 대형마트는 근본적인 구조 개선에 나섰다.

대형마트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농가와 직거래한 제품을 선보이고 새로운 산지를 발굴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물론 소비자 가격 부담도 줄였다. 중소업체와 협력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전략적으로 로컬 푸드 시스템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로컬푸드 시스템이란 점포 인근 지역에서 수확한 제품을 직거래를 통해 입고해 판매하는 것이다. 유통구조가 기존 4~5단계에서 생산자→유통업체 두 단계로 단순화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물류비용까지 줄면서 소비자가격도 시세 대비 30%가량 저렴해진다.

이마트는 일부 지역의 채소부문에만 적용했던 로컬 푸드 시스템을 연말까지 가공식품을 제외한 모든 신선식품에 도입할 예정이다. 연간 로컬푸드 매입금액도 올해 450억원, 내년 700억원으로 매년 크게 늘려 장기적으로는 로컬푸드 점포의 경우 채소 50% 등 신선식품 매출의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로컬푸드 매장을 수수료형태가 아니라 이마트가 재고부담을 지는 직매입 형태로 운영한다.

롯데마트도 위탁재배 방식을 통한 로컬푸드 확대에 나선다. 경기도 남양주의 전용 하우스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로컬푸드 형태로 판매한다. 반경 20㎞ 안에 있는 구리·잠실·송파·강변 등 네 개 점포에서 시금치·열무·얼갈이 등 선도와 시세에 민감한 채소 세 품목에 우선 적용한다.

롯데마트는 작년 농산·축산·수산물 등 100여개 품목, 120억원어치의 로컬푸드를 판매했으며 이를 올해 150여개 품목, 180억원 어치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한농연중앙연합회와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 발전 협약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편의점 역시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리테일은 경기도 이천의 계란 선별·포장 전문 중소기업 이레팜과 계란 유통 구조를 위해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GS리테일은 보다 체계적인 계란의 품질 관리와 유통 이력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 이레팜과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GS리테일이 협력업체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지정 농장과 지정 센터 운영 시스템을 개발했다.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처음 출시되는 계란의 명칭은 ‘G-정란’이다.

중소업체와 함께 연합 브랜드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중소 두부업체가 모여 만든 연합 브랜드인 ‘어깨동무’ 두부를 출시했다. 중소 두부업체인 ‘동화식품’, ‘한그루’, ‘오성식품’이 공동으로 만든 것이다.

‘어깨동무’브랜드는 단순히 상품의 패키지만 통일한 것이 아니라, 콩, 필름, 케이스 등 원?부자재의 통합 구매 및 3개 업체의 기술까지 공유하는 협동조합 형태를 띄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오는 8월까지 협동조합 설립을 마칠 예정이다. 상품 판매처는 롯데마트 뿐 아니라 기존 거래하던 일반 소매점, 급식업체, 식자재 업체로 다양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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