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로 인한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진드기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살인진드기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난무하고 있다.
우선 '살인진드기에 물리면 죽는다'는 사실은 다소 부풀려진 치사율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사율이 최고 30%에 이른다는 보고는 사실과 다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21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중국측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최근 2년동안 2047명의 SFTS 감염 환자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129명이 목숨을 잃었다. 치사율이 6%대다.
게다가 작은소참진드기가 모두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1000마리 중 5마리 미만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 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렸다고 사람에게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어서 확률은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외에도 중국이나 일본에서 진드기가 옮겨와 우리나라에도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했다고 믿는 점 역시 오해라는 주장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작은소참진드기는 우리나라에 30년 이상 서식했던 종으로 오래전부터 바이러스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곁에 있던 바이러스라고 해도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따로 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살인진드기, 그래도 무섭다", "살인진드기, 어쩌다 나타나서", "살인진드기, 온 국민이 무서워서 벌벌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