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 노조, 안섭 대표 등 대주주측 횡령·배임 혐의로 형사고발

입력 2013-05-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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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일건 전 공동대표는 본사 출입 금지 당해

보루네오가구 노동조합이 안섭 대표 등 대주주측을 인천 남동경찰서에 형사 고발했다. 빈일건 전 공동대표가 20일 보루네오 이사회로부터 해임당하면서부터다.

이두형 보루네오 노동조합 위원장은 21일 새벽에 안 대표 등 대주주측을 자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인천 남동경찰서에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안섭대표는 회사 발전에 대한 로드맵이 없고 관심 자체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조와 직원들은 그동안 빈일건 대표가 보여 준 회사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 이후 관리직 노조 가입자 수가 100명에 육박한다. 특정 세력의 잇속을 챙기기 위한 부당 해임인 만큼 해임 무효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빈 전 대표가 최근 보루네오의 사업 영역 확장에 반대하면서 해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주주측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추가하면서 자금이 일부 빠져 나가 현금 유동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는데 빈 전 대표가 반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노조측은 회사 담보 제공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주주와 안섭 대표이사가 대규모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노조에서는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기에는 회사의 담보 여력이 없다면서 실제 투자처, 담보 제공 여부, 유치 자금의 세부적인 사용 계획을 등을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보루네오는 현금 유동성 문제로 직원들의 급여 지급이 지체되거나 미지급되고 있는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자회사 신설, 투자, 부도 또는 손실 확정의 과정이 반복되며 회사가 어려움에 빠진 만큼, 대주주와 안섭 대표이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자금 유치의 진정성을 의심한다. 그 동안 충분히 투자금을 회수한 상태에서 회사를 매각하고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빈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해임되고 직영점 부점장으로 발령났다.

빈 전 대표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이사회에서 (나를)해임하고 직영점 부점장으로 발령냈다”며 “인천 본사에 현재 출입금지를 당한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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