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 하시모토 "한국군도 베트남전서 여성 이용했다" 물타기

입력 2013-05-2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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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도루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해 내뱉은 망언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군까지 끌어들여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인터넷판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시모토 대표는 지난 20일 밤 유신회 행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쟁터의 성 문제로 여성을 이용했던 일본은 나빴다"며 "미국, 영국, 프랑스, 더 말하자면 제2차 대전 이후 베트남전에서 한국군도 전쟁터의 성 문제로 여성을 이용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망언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일본인이 의식을 갖게 됐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가면 된다"며 "한일 관계가 더욱 더 성숙해지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일 미군에 풍속업(매춘 포함한 향락업) 활용을 권장한데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미군의 성폭력이 심각한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며 "대통령까지 거론하고 있는 것을 일본에서 문제시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군인들이 성욕을 잘못 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풍속업 활용을 권장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그가 이끄는 유신회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하시모토 대표는 오는 24일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와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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