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체 오후에도 1발 발사…사흘째 ‘무력시위’ (종합)

입력 2013-05-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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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단거리 발사체 1발을 추가로 발사하며 사흘째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이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모두 6발로 늘어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11∼12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 4∼5시 추가로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추가 발사 동향이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8일 3발, 19일 1발에 이어 사흘간 총 6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이 사흘 연속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오후 북한이 쏘아 올린 발사체는 오전에 발사한 것과 같은 KN-02(지대지) 계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대구경 로켓이란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KN-02 계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날 발사체 역시 지난 이틀과 동일하게 강원도 원산 인근의 호도반도에 위치한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발사됐으며 120㎞ 안팎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 당국은 북한이 사흘째 미사일을 쏘아올린 의도가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재차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의 컨트롤 타워격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역시 북한이 사흘째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오전에 발사 즉시 보고했고 현재 국방부와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실장은 특히 “발사체가 실험발사건 무력시위건 북한은 긴장조성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경고했다.

이에 북한은 발사체 발사에 대해 “정상적인 군사훈련”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단거리 발사체를 처음 발사한지 이틀만에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서기국 보도를 통해 “강력한 억제력을 갖추기 위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권리”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그러면서 남한과 미국이 “18일과 19일에 있은 우리 군대의 로켓 발사훈련을 악랄하게 걸고들면서 반공화국 대결 소동에 더욱 미쳐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도발’로 규정한 데 대해선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극단에로 몰아가는 노골적인 도발”이라며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긴장시키는 요인인 것처럼 강변하는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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