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저커버그, IPO 1주년의 명암

입력 2013-05-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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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기업공개 당시 38달러보다 31% 하락…수익구조 다변화 시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 1주년을 맞아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신성장 동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5월18일 나스닥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공모 가격은 주당 38달러로 책정돼 끌어들인 자금만 184억 달러(약 21조5000억원)에 달했다. 엄청난 규모에 시장은 페이스북이 구글의 대항마로 부상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IPO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페이스북의 주가는 30% 이상 빠진 상태다. 저커버그는 그동안 여러 시도를 했지만 시장의 기대는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1월 주커버그는 새 서비스를 공개하기 전 기자들을 상대로 ‘미스터리 이벤트’를 열었다. 공개를 하루 앞두고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6개월 만에 32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1월15일 그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소셜 검색 엔진인 ‘그래프서치(Graph Search)’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기존의 가입자들이 올린 SNS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 서비스를 가지고 구글에 도전장을 낸 셈이다.

그러나 좀 더 획기적인 서비스를 기대했던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당시 주가는 2.74% 하락해 30.1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저커버그가 이전까지 가입자를 늘리고자 서비스를 개선했다면 IPO를 기점으로 수익사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최근 분석했다.

실제로 IPO 1주년을 맞은 페이스북의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본사 사무실에는 “광고주들도 사용자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어 페이스북이 광고사업을 비롯해 수익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WSJ는 전했다.

IPO 이전까지 페이스북의 주요 수익원은 PC 화면의 광고와 소셜게임업체 징가(Zynga)로부터 받는 플랫폼 이용료가 전부였다.

그러나 현재 페이스북이 보유한 수익 모델은 온라인 쇼핑몰과 미팅서비스를 포함해 최소 10가지가 넘는다. 지난해 기존 서비스인 ‘뉴스피드’에 광고를 접목한 서비스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새로운 수익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이용자가 급부상하는 것에 비해 페이스북의 모바일 서비스 개발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수익 구조 다변화로 페이스북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해 1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 광고로 거둬들인 수입은 이 중 4분의 1을 차지한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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