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5개월째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행된 회사채는 모두 대기업에서 나오는 등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5조5626억원으로 3월보다 28.0% 늘었다.
다만 이 기간 발행된 회사채 전부 대기업이었고 중소기업의 회사채는 없었다.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뤄지지 않고 있다.
회사채의 등급별 편중 현상도 여전했다. 일반회사채 중 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규모가 5조526억원으로 전체 무보증 일반회사채 발행의 90.8%를 차지했다.
BBB등급 회사채는 5100억원만이 발행됐고 BB등급 이하는 없었다.
지난달 자산유동화증권(ABS), 은행채 등을 합친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조717억원으로 전월보다 35.8% 증가했다.
ABS 발행액이 2조6391억원으로 전달보다 355.0% 급증했다.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 할부채권을 적극적으로 발행해 ABS 규모가 뛰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융채는 2조600억원으로 전달보다 6.7% 늘었고 은행채는 1조8100억원으로 11.0% 줄었다.
지난달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금액은 4천627억원으로 전월보다 150.2% 늘었다. 다만 IPO 건수는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삼목강업 1건(66억원)에 그쳤다.
유상증자가 두산건설(3900억원), 씨티씨바이오(305억원), 아이디스(279억원), 코닉글로리(77억원) 등 4건으로 4561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