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우, 박정희ㆍ박근혜 부녀 대통령과 대이은 인연

입력 2013-05-19 21:00 수정 2013-05-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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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지난 1976년 경제기획원 장관시절 박정희 대통령에게 업무보고 하는 모습, 지난 2012년 2월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 개관식에서 남덕우 전 총리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고인(맨 오른쪽)이 무역협회장을 지내던 지난 1989년12월 열린 경제계 송년 간친회에 참석한 모습.(사진=연합뉴스)
18일 별세한 남덕우(89) 전 국무총리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부녀(父女)와 대를 이어 각별한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3공 시절인 1960년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강학파’의 대부로 이름을 날렸고 1969년 박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재무부 장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학자의 길을 걷던 고인이 재무부 장관을 맡게 된 것은 박 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었다.

박 전 대통령을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평가단 회의에서 소신 발언을 하던 고인을 마음에 들어했다. 이에 따라 실무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고인을 재무부 장관에 파격 임명했다.

당시 ‘우리나라 경제대통령은 남덕우’라고 말할 만큼 박 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아래 최장수 경제부총리를 지내며 경제 개발을 이끌었다.

박 전 대통령과 맺은 인연은 대(代)를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도 계속됐다. 17대 대선이 있던 지난 2007년 1월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으며 경제자문단의 좌장을 맡아 ‘근혜노믹스’의 밑그림을 그렸다.

박 대통령 의원 시절 후원회장을 맡기도 한 고인은 지난 3월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마련한 국가원로 오찬에 참석했다.

당시 고인은 원로그룹의 지혜를 구하는 박 대통령에게 “민주주의 가치와 시장경제 준수를 미래세대에 잘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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