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시대는 갔다…차기 글로벌경제 슈퍼스타는?

입력 2013-05-16 1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고도성장기 끝나 5~6% 성장률 보일 것…동남아·남미에 주목

▲필리핀 경제성장률 추이 지난해 4분기 6.8% 출처 블룸버그

지난 10년간 세계 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던 브릭스(BRICs, 브라질 중국 러시아 인도) 시대가 끝나고 동남아시아와 남미 국가들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루치르 샤르마 모건스탠리투자관리 신흥시장 총괄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5회 글로벌 사모펀드 콘퍼런스에서 “브릭스 국가 모두 최근 과거의 비약적인 경제 성장세에서 후퇴했다”면서 “앞으로도 수년간 이와 같은 경기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국 경제는 앞으로 3~5년간 연 5~6%의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중국은 1970년대의 고도성장기가 끝나고 경제가 둔화했던 일본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0년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인도도 6%로 둔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 차기 신흥시장 스타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를 지목했다.

이들 나라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경제개혁에 대한 정치 지도자들의 의지를 꼽았다.

필리핀은 인도가 장악했던 정보·기술(IT) 아웃소싱산업에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관련 사업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으며 태국은 제조업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샤르마는 전했다.

▲페루 경제성장률 추이 지난해 4분기 5.9% 출처 블룸버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경제강국이 최근 주춤한 성장세를 보이는데 반해 페루와 칠레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각각 5.9%와 5.6%를 기록하는 등 빠른 경기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3.1%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25일 정부의 안정적 재정상태와 반군 게릴라와의 평화회담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콜롬비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종전보다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한편 샤르마는 “프런티어 국가인 스리랑카와 케냐 나이지리아 등은 아직 신흥시장 차기 주자로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성장 잠재력은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올해 상반기 차주 대신 갚은 대출만 ‘9조’ [빚더미 금융공기업上]
  • '두문불출' 안세영, 15일 만에 첫 공개석상…선수단 만찬 참석
  • 양민혁 토트넘 이적으로 주목받는 'K리그'…흥행 이어갈 수 있을까 [이슈크래커]
  • [상보] 한국은행, 13회 연속 기준금리 연 3.50% 동결
  • 단독 박봉에 업무 과중까지…사표내고 나간 공무원 사상 최다
  •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추가 가산…경증환자 본인부담 인상 [종합]
  • 만취 ‘빙그레 3세’ 사장, 경찰 폭행 혐의로 재판행…“깊이 반성”
  • 法 “최태원-김희영, 노소영에 위자료 20억원 지급하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8.22 15: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09,000
    • +1.5%
    • 이더리움
    • 3,544,000
    • +0.43%
    • 비트코인 캐시
    • 468,000
    • +2.14%
    • 리플
    • 814
    • +0.25%
    • 솔라나
    • 192,200
    • -1.44%
    • 에이다
    • 496
    • +2.27%
    • 이오스
    • 693
    • +1.61%
    • 트론
    • 203
    • -6.45%
    • 스텔라루멘
    • 133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00
    • +1.63%
    • 체인링크
    • 15,330
    • +8.72%
    • 샌드박스
    • 369
    • +2.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