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한 김남일, "경험과 능력 갖춘 그가 필요하다"

입력 2013-05-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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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 축구의 맏형인 김남일(36ㆍ인천)이 2년 11개월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6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 25명의 엔트리 중 베테랑 김남일을 포함시켰다.

최 감독은 김남일을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종우(부산)를 대신할 선수로 내세웠다. 그의 복귀를 3여년 만에 현실로 만든 것이다.

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김남일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는 인천 소속으로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대부분 출장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남일은 올 시즌 팀의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36세가 된 김남일 이지만 체력만큼은 젊은 선수들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남일은 이날 대표팀 발탁 후 “기분이 아주 좋다. 정말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감독의 그에게 보내는 믿음과 신뢰 속에서 김남일은 오직 실력으로 보답해야 하는 과제를 얻었다.

김남일은 이번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고 소속팀인 인천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어 현재까지 그에 대한 평가 역시 꽤 긍정적이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김남일이 대표팀 멤버로서의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그는 자기 관리 능력이 정말 뛰어난 선수다. 기량과 체력 등 모든 면에서 모자람이 없기에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팀에 김남일 같은 경험과 능력을 갖춘 베테랑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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