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공간 활용한 아트 마케팅으로 고객과 소통

입력 2013-05-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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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트 마케팅이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장우위 선점, 고객관계 개선, 기업가치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이를 접목시킨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트 마케팅이 제품 소개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쇼핑몰 공간을 예술가들에게 내어주며 문화적 체험공간을 연출하고 있는 추세다. 예술의 다양한 요소들을 경영활동에 접목시킴으로써 작가, 시민과 함께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5월 한 달간 스트리트 아티스트 소수영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아트갤러리 ‘해피몬스터 하우스’를 진행한다. 1층 아트리움의 원형무대를 비롯해 에스컬레이터 벽면, 옥상정원 등 쇼핑몰 곳곳에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 넣어 많은 사람들이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게 한 거리미술 작품전이다.

‘해피몬스터 하우스’에서는 몬스터가 사람처럼 쇼핑을 하고 문화를 즐기며, 음식을 먹고 차도 마시면서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등 인간들과 함께 어울려 휴식을 즐긴다. 방문객들에게는 다른 차원의 공간에 방문한 듯한 이색적인 체험을, 어린이 고객들에게는 곳곳에서 만나는 몬스터들과 숨겨진 캐릭터들을 찾아볼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타임스퀘어는 갤러리 오픈과 함께 ‘해피몬스터 하우스에 숨겨진 몬스터를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쇼핑몰 곳곳에 숨어있는 몬스터들을 찾아 촬영 후 페이스북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영플라자와 에비뉴엘 건물 사이를 잇는 러브릿지 오픈 100일을 기념해 조형예술가 김창환 작가의 작품 ‘하늘을 나는 상어’를 선보이고 있다. 유선형 비행물체처럼 너울거리는 상어는 길이 2~10m, 굵기 0.8~1.2mm의 스테인리스 철사들을 하나하나 용접해 만든 조형물이다.

‘하늘을 나는 상어’는 일탈을 꿈꾸는 현대인들을 상징한다. 반복되는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미지의 무언가를 꿈꾸는 현대인을 작품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분주한 도심 속 빌딩 숲 사이를 상어 여덟 마리가 하늘을 나는 듯한 모습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에서는 해외 팝 아티스트와 함께 가정의 달 기념 캐릭터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아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팝 아티스트 듀오 ‘프렌즈 위드 유’와 함께 선보이는 ‘해피 기프트’ 캐릭터를 활용해 전국 13개 점포에서 다양한 아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프렌즈 위드 유’는 미국, 홍콩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명 팝 아티스트 작가다.

‘해피 기프트’는 하늘과 햇빛, 꽃을 모티브로 5월 가정의 따뜻함과 행복을 표현한 캐릭터로 고객들에게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현대백화점은 이 디자인 캐릭터로 매장 곳곳을 연출하고 전면광고에 활용하는 등 백화점 대표 이미지로 활용함과 동시에 쇼핑백, 기프트 카드, 포장지 등 다양한 부문에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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