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은성, 결혼 발표 (전문포함)

입력 2013-05-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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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41)와 이은성(25)이 결혼한다.

서태지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태지와 이은성이 결혼한다고 밝혔다.

서태지와 이은성은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곡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를 계기로 처음 만났다. 이후 호감을 가지고 연락을 지속하다 2009년 말께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3년 넘는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다음은 결혼 발표 전문이다.

모두들 5월의 따뜻한 봄을 만끽하며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은 조금 놀랍겠지만.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어

나 말이야~ ^----^

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어 그리고 이제 그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을 하려고 해~

조금 놀랐지? ^ ^ 내 아내가 되어줄 사람은 바로 배우 이은성이야~

사실 언젠가부터 “이젠 내 인생의 동반자가 나타나면 좋겠다”라고 막연하게는 생각했는데 (솔직히 “앞으로 평생 혼자 사는 건 아닌지..”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말이야. ㅎㅎ) 그런데 정말이지 마치 기적처럼 나의 짝이 나타나게 된 거야 ^^ 그래서 하늘이 맺어준 감사한 인연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

오늘 나의 결혼 소식에 기뻐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또 조금(?)은 섭섭해 하는 팬들도 있을 거야.. (그래 그 마음 알아..) 물론 최근에는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길 바라는 팬들도 많지만 ^^;; 그럼에도 지금 이순간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까 싶어 (실은 나도 지금 그러니까.. ) 하지만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이 순간을 진심으로 축복해 줄거라 생각해 ^^

사실 좀 늦은 나이지만 ^^;; 요즘은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준비도 하고 있고 슬슬 주니어 계획도 세워 볼까 해 ^----^ 꿈꿔오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오니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서지만 그보다 설레임과 행복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 (근데~ 사실은 십 수년 동안 나 홀로 ㅠ 밥을 먹었는데 이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음청 기뻐~ ㅎㅎ)

은성이는 말이야 나를,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야~

게다가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지켜봐 주길~

무려 21년 동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과분한 사랑을 보여준 너희들에게

오늘도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구나

내가 음악을 하고 또 최고의 팬들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어!

그리고 또 다른 두근거림으로 시작될 우리의 새로운 음악여정도 기대해주길~

우리 모두 행복하게.. 또 오래오래 잘 살자! ^^

2013년 5월 15일

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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