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화이트 하우스 다운' 에머리히 감독, "긴장감 최고 될 것"

입력 2013-05-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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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백악관이 무너진다.

파괴되고 무너지는 장면의 일인자이자 재난 영화의 거장 롤랜드 에머리히가 돌아온다. 이번엔 미국 워싱턴 백악관이 무대다. 최소한 미국 전역을 덮친 재난을 만들었던 터라 너무 좁지 않으냐는 의견도 들린다.

지난 2일 내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에머리히 감독은 좁아진 무대에 대해 “(이전 재난 영화들과) 다른 종류의 영화다. 다른 시도를 하고 싶었다. 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기록한다”며 “하지만 긴장감은 최고다”라고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의 흥행을 자신했다. 좁아진 공간 속에 압축적인 재미를 몰아넣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헬기 3대가 도시로 저공 비행해 오는 장면은 인터뷰 날까지도 후반 CG 작업을 할 정도로 공을 들였고 대단히 흥미로운 장면이 될 것이라 소개했다.

CG(Computer Graphics)라는 요소와 에머리히 감독은 따로 분리할 수 없는 요소다. 영화 ‘투모로우’, ‘2012’, ‘10,000 BC’ 등에서 관객을 압도하던 장면은 대다수가 CG였다. 그런데도 관객들은 사실적인 한 컷 한 컷에 몰입한다. 이처럼 에머리히 감독은 CG를 잘 활용하는 할리우드 감독 중의 하나다.

그는 “최근에 해운대라는 영화를 봤다”며 “시각효과(CG)가 굉장히 잘 돼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머리히 감독은 우리나라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배우들 대해서는 “할리우드가 굉장히 똑똑하기 때문이다”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작품에 한국 배우를 캐스팅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나는 스토리에 맞아야 (캐스팅) 한다. 중국시장이 크다고 중국배우를 억지로 넣지 않는다. 스토리 진행상 말이 돼야 캐스팅할 것”이라고 원칙을 밝혔다. 그의 영화에서 한국 배우를 보기는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뉴시스)

최근 우리나라 시장도 급성장한 시장의 하나라는 것이 전 세계 영화계와 할리우드 영화계의 시각이다. 미국 시장만큼이나 커진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해 에머리히 감독은 “한국시장이 많이 컸다. 스튜디오(제작사)에서는 큰 시장에 방문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방한 이유를 설명했다.

백악관을 무대로 펼치다 보니 미국 우월주의 사상에 관한 이야기가 자연스레 흘러나온다. 그러한 질문에 에머리히 감독은 “미국이 가장 큰 영화 시장이기 때문이다”며 “한국 영화시장이 커지면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한국에서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이 주목받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 해석했다.

‘유니버셜 솔저’, ‘스타게이트’,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등 내로라하는 대작들을 만들었던 에머리히의 신작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6월 말(미정) 국내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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