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스코, 중소기업에 1조5000억 투자

입력 2013-05-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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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미 이후 삼성·현대차·LG 등 창조경제 화답

▲정준양 포스코 회장
재계에 부는 중소기업 지원 바람에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도 동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이후 국내 주요 그룹들이 창조경제에 적극 화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1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QSS 혁신활동 확산 선포식’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매칭펀드 1조3000억원, 투자 20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을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포스코 협력업체들과 추진했던 ‘QSS(Quick Six Sigma)’ 혁신 사업을 앞으로 5년간 협력업체 외에도 450여개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QSS란 포스코가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실행하고 있는 경영혁신 프로그램이다. 벤처기업 투자,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및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등 1차원적인 기존 지원 방식에서 나아가 포스코 문화 자체를 공유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이끌어가겠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지난해 1회를 시작으로 벤처기업 23개사를 대상으로 약 44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투자했고, 28억원의 외부 연계 투자를 유치하는 등 벤처 기업육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동반성장 투자 펀드를 조성해 신성장동력이나 핵심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핵심 고객사 등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재계의 중소기업 지원 행보는 최근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전후로 속속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창조경제에 발맞춰 향후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간 거래를 대폭 줄이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6000억원을 풀기로 했다. 특히 광고, 물류 분야에서 계열사 이외 중소기업에 직발주하거나 경쟁입찰을 실시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LG그룹도 지난달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2·3차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포스코의 이번 발표가 공교롭게 남양유업 사태와 맞물려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며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지원 행보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며 앞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상생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대기업 스스로에도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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