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파수를 잡아라]KT “낙찰 자신있다"… 사전 배정설 모락모락

입력 2013-05-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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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황금주파수 대역 확보에 가장 느긋하다.

이통 3사가 황금주파수(1.8GHz, 대역 20MHz) 대역을 차지하기 위해 기업사활을 건 전방위 로비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KT는 3사중 가장 자신감이 넘친다.

KT는 기존 주파수와 인접해있는 1.8GHz 대역의 황금주파수 할당을 놓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정 경매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KT 이석채 회장은 국회및 언론 등등에서 황금주파수 낙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으며,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황금주파수는 이미 KT에 자동 배정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앞다퉈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ICT산업계에서는 황금주파수 대역은 KT가 낙찰받을 것이 가장 유력하며 일부에서는 이미 미래창조과학부가 사실상 황금주파수대역 배정에 대한 방침을 확정한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용으로 가장 효율적인 1.8GHz 대역이다. KT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주파수와 인접 대역을 가져가느냐 마느냐가 이번 황금주파수 경매논란의 핵심이다.

만일 KT가 인접 주파수를 가져가게 되면 기존 LTE망을 두배 가량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즉 현재 1.8GHz 대역 20MHz를 소유하고 있는 KT는 1.8GHz 대역에서 35MHz로 확장이 가능,단숨에 LTE서비스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수 있다.

이렇게 되면 그만큼 많은 데이터를 보낼 수 있고 최고 속도도 빨라진다. 소규모의 투자로 기존 LTE 대비 2배의 속도를 내는 LTE-어드밴스드(LTE-A) 구축도 용이해진다.

만약 KT에 배정될 경우, KT는 LTE-A 시장을 빠르게 선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쟁을 따돌리고 곧바로 1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LTE 시장에서 꼴찌 사업자인 KT가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경쟁사들은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자사 가입자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에 KT의 인접 주파수 대역 확보를 결사 반대하고 있다.

KT 측은 이에 대해 주파수는 일종의 공공재이기 때문에 정부는 국민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KT는 인접 대역 주파수를 가져갈 경우 작은 투자비용으로 고객들에게 고성능의 LTE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경매제를 통해 경쟁사와 경쟁을 펼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이를 이용하겠다는 것일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가 이 대역을 가져가더라도 인접대역이 아니거나 기존 확보하고 있는 대역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광대역화를 곧바로 구현할 수 없다.

이들이 이 대역을 실제로 원활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고 시간이 들 수밖에 없다.

KT 관계자는 “만일 이번 인접 대역 주파수 경매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들은 고성능의 LTE 서비스 이용을 위해 몇년간의 시간을 더 허비해야 한다”며 “공공재인 주파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매를 통해 주파수를 확보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면 이는 KT에 대한 차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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