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호조를 보였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조정이 이뤄지면서 차익매물이 상승세를 제한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304.0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0% 오른 6631.76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0.22% 내린 3945.20으로 마감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01% 상승한 8279.29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는 그리스·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자금을 최종 집행하는 한편 경기부양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최근 증시 상승에 따른 경계감이 퍼지면서 차익매물이 늘어나 주가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경제 전문가 예상을 깨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시의 진행 방향을 바꾸진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4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0.3% 감소할 것으로 점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특징종목으로는 르노자동차가 계열사인 일본 닛산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94% 상승했다. 론민은 1분기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에 6%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