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 경제 어디로…먹구름 짙어진다

입력 2013-05-13 17:54 수정 2013-05-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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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지표 미지근한 모습…무디스, 그림자금융 리스크 경고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달 경제지표가 미지근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그림자금융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현지시간) 지난 4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4%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소매판매는 지난달에 전년보다 12.8% 증가해 전문가 예상과 부합했고 3월의 12.6%보다 증가폭이 소폭 커졌다.

농촌을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1~4월에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나 시장 전망치인 21.0%와 지난 1~3월의 20.9%를 밑돌았다.

고정자산 투자와 산업생산이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경기둔화를 과연 언제까지 용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지난 1일 발표한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6으로 전월의 50.9에서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안정적 확장 기조는 아직 견실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경기부양책을 섣불리 펼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4%로 중국 정부 올해 물가 목표치인 3.5%를 밑돌았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은 지난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7%로 예상을 깨고 전분기의 7.9%에서 하락하자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을 종전 8%대에서 7.8%로 낮췄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그림자금융 리스크를 거듭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그림자금융 규모가 지난 2년간 67% 이상 확대되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에 심각한 리스크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무디스는 트러스트대출과 비금융기관 대출, 장부 외 거래 등 금융당국의 통제를 제대로 받지 않는 그림자금융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29조 위안(약 5240조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2010년의 17조3000억 위안과 대조된다.

지난달 무디스는 “지방정부 부채와 신용 팽창 위험을 정부가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강등하기도 했다.

부동산버블 리스크도 여전히 중국 경제를 압박하는 고민거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정부가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할 장기적인 방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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