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효성, 고성능 탄소섬유 본격 양산…“글로벌 시장 노린다”

입력 2013-05-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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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 18만2253㎡ 부지에 생산공장 준공

▲효성에서 양산을 시작한 탄소섬유.(제공=효성)
효성은 13일 전북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18만2253㎡)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준공하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 양산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주 전북도지사,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장(부사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준공식에서 이상운 부회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역량 강화에 힘써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관련 산업들이 성장하는데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장관은 “미래 첨단 소재가 우리 기술로 자체 개발돼 대규모 생산공장까지 갖추게 된 것은 매우 놀라만한 성과”라며 "특히 탄소섬유는 첨단산업과 융합된 창조경제 실현이 가능한 성장동력이므로 높은 부가가치와 고급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효성은 지난 3월 탄소섬유의 고유한 브랜드 ‘탠섬’(강력한 불길에서 태어난 경이로운 탄소섬유)을 론칭하고 , 세계 최대의 복합재료 전시회인 프랑스 ‘JEC Show’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효성은 자체 기술로 전 세계에서 최단 기간(6년) 내에 고강도·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최근 출시한 제품이 우수한 강도 및 탄성을 갖고 있는 만큼, 아시아의 스포츠·레져용품 뿐 아니라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탄소섬유 복합재료 선진시장인 미국·유럽에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효성은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 향후 생산능력도 연간 1만4000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대다수의 탄소섬유 메이커들이 사업 초기에는 성능이 낮은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한 이후 중성능, 고성능 제품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면서 시장을 확대해 왔다”면서 “효성은 시장 진입 단계부터 고성능 제품을 출시해 선진 제조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도레이, 미쓰비시레이온 등 일본 기업이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탄소섬유는 향후 ‘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 소재로, 자동차·블레이드(풍력 날개)·토목건축·압력용·항공(보잉 787, 에어버스 380)·스포츠레저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20억 달러(5만톤) 규모인 탄소섬유 시장이 매년 11% 이상 성장해 2020년께 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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