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횟수와 양이 많아져 삶의 질과 건강을 해치는 다뇨증 환자가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 9세 이하 소아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뇨증 질환의 진료인원이 2008년 2만9000명에서 2011년 3만8000명으로 연평균 9.3%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연령대별 환자비율을 보면 9세 이하 환자 비중이 17.1%로 가장 높았고 △50대(16.5%) △60대(16.2%) △70대(15.3%) 순이었다. 소아 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50대 이상의 비율도 52.7%로 전체 환자의 반을 넘었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 진료인원은 3년 만에 63.4%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모든 연령대 또는 9세 이하 아동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4년간 다뇨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19억2000만원에서 2011년 37억3000만원으로 연평균 24.8% 증가했다.
다뇨증은 하루 배뇨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상태(40cc이상/㎏)로 성인의 경우 하루 3ℓ이상, 소아의 경우 2ℓ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경우 다뇨증이라고 한다.
배뇨기능이 미성숙한 소아에서는 긴장이나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자율신경계 자극으로 인한 빈뇨,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2차적인 방광 변성으로 인한 주야간 빈뇨나 야간뇨가 생길 수 있다.
파킨스병이나 노인성 치매, 뇌졸중 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주야간 빈뇨나 야간뇨가 악화될 수 있으며 요붕증이나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이 있는 경우도 다뇨증이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과다한 음용이나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도 일시적인 다뇨증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